주부 성폭행 20대 주점서 버린 담배꽁초에 덜미

주부 성폭행 20대 주점서 버린 담배꽁초에 덜미

입력 2011-08-24 00:00
수정 2011-08-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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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술값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가 주점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1년 전 가정주부 성폭행 사실까지 드러났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24일 가정집에 침입해 가정주부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7월17일 오전께 강릉시 교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가정주부(32)를 성폭행하고 현금 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가정집 출입문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채취했으나 피의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전 8시께 강릉시의 한 주점에서 40만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담배꽁초를 수거했다.

경찰은 주점서 가져온 담배꽁초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년 전 가정집 침입 성폭행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탐문 수사 끝에 최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가정주부 성폭행 사건 직후 충북 제천으로 달아난 최씨는 4차례에 걸친 고의 무전취식으로 구속돼 2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여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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