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청주 가정주부 변사사건’ 재수사

9년전 ‘청주 가정주부 변사사건’ 재수사

입력 2011-08-25 00:00
수정 2011-08-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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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실종 23일만에 자택 옥상 물탱크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주 가정주부 변사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진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5일 9년이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강모(당시 43ㆍ여)씨 변사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02년 6월 5일 실종된 강씨가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자택 3층 옥상 물탱크 실에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달 28일 아들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실종 당일과 이튿날 20∼30대로 보이는 남자가 흥덕구 가경동의 한 은행에서 피해자 예금 1천여만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하면서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를 검거하거나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현상금을 걸기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9년이 흘렀다.

강병로 흥덕서장은 이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띄운 글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조언, 격려를 거울삼아 수사력을 집중해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서장은 “경찰은 당시 전담반을 편성해 가출인 수배서를 작성ㆍ배포하고,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하는 등 검거에 주력했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지검도 경험이 많은 검사를 이 사건에 배정, 경찰과 협력해 사건을 다시 파악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시 경황이 없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경찰과 함께 사건을 꼼꼼히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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