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권 출마, 최선인지 고민 중”

문재인 “대권 출마, 최선인지 고민 중”

입력 2011-08-27 00:00
수정 201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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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정말 대선과 총선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어떤 것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저녁 부산MBC 롯데아트홀에서 열린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대권 출마를)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야권통합운동기구 ‘혁신과 통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총선과 관련해 “부산, 경남 민심이 한나라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던 예전과는 다르다”며 “다만 야권을 비롯한 기존 정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통합정당이 나온다면 과반 당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야권 통합에 대해 “진보와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참여정부를 만들었지만 집권 후에 분열돼 참여정부를 비판해 더 많은 개혁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통합은 기술적인 문제이며 정권교체 이후의 국가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공통분모로 해 정당 통합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탄생된 통합정당은 대중적이고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을 떠올리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연정을 주장하면서 지지층으로부터 비난받았을 때 많이 속상했다”며 “나도 사실 노 전 대통령의 대연정을 수긍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인디밴드 공연이 곁들어진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기식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 문 이사장과의 대담에 참여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두 차례 진행된 문 이사장의 북콘서트는 이날 부산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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