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터널붕괴 구조 3일째..‘난항’

호남고속철 터널붕괴 구조 3일째..‘난항’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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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약해 토사 흘러내려 작업 지연

지난 1일 발생한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 현장 붕괴사고의 구조작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토사가 흘러내려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붕괴사고로 매몰된 유모(44)씨에 대한 구조를 위해 3일째 사고 현장에서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반이 약해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9구조대와 공무원, 경찰, 공사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는 3일 오전 터널 상판부가 드러남에 따라 암반파쇄기와 산소공급기 등을 투입해 토사를 빼내는 등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씨가 매몰됐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 주변의 지반이 약해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어 작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유씨의 가족과 공사 관계자, 구조대의 가슴은 시간이 갈수록 타들어가고 있다.

119관계자는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반이 약해 애로가 많다”며 “터널 입구에서도 사고 현장 쪽으로 진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5-1 공구 현장에서는 지난 1일 오후 9시 5분께 붕괴사고가 일어나 숏크리트(터널 굴착 뒤 붕괴 예방 위한 응급조치) 작업 중이던 유씨가 땅속에 파묻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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