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모 고교 교사 “교장이 금품요구ㆍ관리비전용”

강원 모 고교 교사 “교장이 금품요구ㆍ관리비전용”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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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근평 불만 협박..내막 밝히겠다”

강원 도내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교장의 금품 요구설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A 교사는 같은 학교 B 교장의 금품 요구와 학력관리비 전용 등을 주장하는 글을 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고 B 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A 교사는 “학교에서 돈을 뜯어낼 궁리나 하는 교장은 영원히 교육계를 떠나야 한다”며 “지난 3~4일 실시한 영어캠프에서도 교장 몫 관리비 10만 원을 책정하지 않은데 대해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장은 근무성적평정(근평)ㆍ부장교사 대상자 등 승진을 해야 하는 교사를 상대로 끊임없이 금품을 요구했다”며 “자율학습 감독 때 배정된 교사의 학력관리비(시간당 5천원)로 모아놓은 식비가운데 148만 6천 원을 가족과 친구의 회식비로 전용했다”고 덧붙였다.

A 교사는 “2010년에는 학부모 간담회비 66만 5천원을 횡령한 의혹도 있다”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금품요구 목록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장은 근무 평정에 불만을 품은 교사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B교장은 “A 교사가 근평을 잘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박하는 것”이라며 “근평은 교사 30%, 교감 30%, 교장 40%씩 하는 것이지 교장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학력 관리비도 교장의 식비로 나오는 액수만큼 쓴 것인데 그런 주장을 해 가슴이 아프다”며 “회계감사가 시행되면 내막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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