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친 “대선 도전, 50넘겼으니 알아서 할것”

안철수 부친 “대선 도전, 50넘겼으니 알아서 할것”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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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친 안영모(81)씨는 8일 안 원장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말릴 생각이지만 아들 나이 나이도 50을 넘겼으니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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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하는 안씨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안 원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이달 초 아들과 통화할 때 ‘지금 머리 쓰는 일이 좀 있다’고 말했는데 며칠 후 언론에 보도되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날부터 집사람이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 ‘안 나가는 게 좋겠다’며 말렸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금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회사도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관여하고 있고, 대학원장과 몇 가지 다른 일도 맡고 있다. 벅차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만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행정이라는 게 수십 조의 예산의 집행하고 공무원도 만명이 넘는데 얼마나 힘들까. 아들이 책을 안 보면 안 되는 성격인데 그 직책에 갔을 때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며 걱정했다는 것이다.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에 관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넘기도 했다’는 물음에 대해 그는 “마찬가지 이유로 말릴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들 나이도 50이 넘었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 우리가 말려서 되겠나. 이제부터 일체 말 안 하고 지켜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통령이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아직 1년 6개월이나 남았는데 판단하기는 이르다. 주변 여건이 안 나가면 안 될 사항이라면 내가 말린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지켜볼 수밖에..”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회사 10년 하다가 사장을 영입한 후 다시 공부하러 갔고, 이후 교수로 일하는 것 보니까 (안 원장이) 결단력 하나는 있는 것 같더라”고 안씨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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