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규 회장 나와라” 토마토저축銀 피해자 항의

“신현규 회장 나와라” 토마토저축銀 피해자 항의

입력 2011-09-20 00:00
수정 2011-09-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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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업정지당한 토마토저축은행의 피해자들이 20일 신현규 회장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찾아와 면담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피해자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토마토2저축은행 선릉지점 건물 앞에 모여 울분을 토하며 은행 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초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이 건물에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은행 측은 전날 밤늦게 피해자들에게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가 필요해 설명회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설명회를 취소했다.

피해자 오창환(56)씨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생각해 매입한 후순위 채권 4천만원이 날아갔다”고 항의했고, 다른 피해자들도 “신 회장 나와라”, “우리 돈으로 이 건물 산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피해자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피해자들은 신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건물 관리업체 직원들이 “이 건물에는 토마토저축은행만 있는 게 아니다”며 막아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피해자 3명이 대표로 건물에 들어가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은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취소하는 법이 어디 있나. 신 회장 나오라고 해라”고 고함쳤고, 은행 관계자는 “신 회장은 현재 이 건물에 없다. 이곳은 토마토저축은행이 아니라 토마토2저축은행 지점이 있는 곳이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피해자들은 이후 이 건물 사무실에 모여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가칭 ‘토마토저축은행피해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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