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아이 낳고 사라진 20대 산모 자수

청주서 아이 낳고 사라진 20대 산모 자수

입력 2011-09-21 00:00
수정 2011-09-21 09: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주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뒤 자취를 감췄던 여성이 경찰서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생후 3일 된 남자아이를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A(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18일 오전 10시30분께 청주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자아이를 낳은 뒤 병원 관계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아이를 두고 사라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6일 오전 7시7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앞에서 “진통이 온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30여분 만에 남자아이를 출산한 바 있다.

아이를 버리고 간 죄책감에 시달리던 A씨는 결국 21일 오전 2시께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내가 아이를 낳은 산모’라고 밝혔다.

경찰에서 A씨는 “병원비도 부담됐고, 혼자서 아이를 키울 만한 경제적 능력이 안 돼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미혼모인 A씨가 아이를 데려갈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