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 4천억원 연체”

“대학생 학자금 대출 4천억원 연체”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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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갚지 못해 연체된 학자금 대출 규모가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연체자 및 신용유의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으로 7만9천654명의 대학생이 3천887억원의 일반 및 든든학자금 대출을 연체했다.

일반 및 든든학자금 대출잔액이 남아있는 학생은 올해 5월말 124만3천394명으로 2005년(18만601명) 대비 7배가 됐고 누적 대출잔액은 정부가 학자금 대출 제도를 도입한 2005년(5천117억원)보다 20배인 10조1천24억원이었다.

따라서 2005년 283만원이었던 학생 1인당 대출액은 올해 812만원으로 집계돼 학생들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해야 하는 금액이 6년간 3배 가까이로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금의 원금이나 이자를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신용유의자)는 2007년 3천785명, 2008년 1만250명, 2009년 2만2천142명, 2010년 2만6천97명 등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말 기준으로 2만9천709명이 신용불량자 상태다.

주 의원은 “등록금 인상과 취업난으로 9만명의 학생들이 빚쟁이 생활을 하고 있다”며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빚에 허덕이는 대학생을 구제해줄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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