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아들의 친구로 추정되는 용의자에 의해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오전 2시께 전남 장성군 장성읍 차모(82)씨 집에서 차씨와 아내 김모(72)씨가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안방에서 자다가 둔기로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당시 아들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씨 아들의 친구인 강모(37)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강씨는 비슷한 시각 서울에 사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노부부를 살해했다”고 말했으며 강씨의 형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강씨는 평소 친구가 자신의 어머니를 멸시하는 데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강씨를 전국에 수배했으며 터미널 등에 강씨의 사진을 배포해 검거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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