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조기유학생 4년만에 증가세

초·중·고 조기유학생 4년만에 증가세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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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전년대비 3.4%↑

2007학년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초·중·고 조기유학생 수가 2010학년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2010학년도 초·중·고 유학생 출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2010년 3월∼2011년 2월) 조기유학생 수는 1만 8741명이었다. 2009학년도의 1만 8118명보다 623명(3.4%)이 늘어난 규모다.

조기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 2006학년도에 2만 951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7학년도에 2만 7668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09학년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9학년도에는 9000명이 줄어 사상 최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8794명, 중학생 5870명, 고교생 407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5.1%, 2.7%, 1.3%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496명, 경기 6037명, 인천 917명, 부산 913명, 대구 578명, 대전 566명, 광주 308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9.3%), 광주(7.7%), 인천(7.4%)의 증가 폭이 큰 반면 대전(-11%), 대구(-0.2%) 등은 상당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조기유학생 비율은 미국 34.2%(6403명), 동남아 22.3%(4178명), 캐나다 13.7%(2568명), 중국 9.0%(1680명), 뉴질랜드 5.7%(1066명)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던 초등학생 유학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고 입시 변화 등으로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로 최근 조기유학생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추이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10-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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