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서 작업인부 30여명 방사선 소량 피폭

울진원전서 작업인부 30여명 방사선 소량 피폭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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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예방정비 상태인 울진원전 4호기 원자로건물 내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30여명이 소량의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초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의 원자로건물내에서 천장 크레인 수리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인부 32명이 극미량의 방사선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이모(33)씨 등 2명은 0.13~0.12mSv로 방사선 피폭량 법적한도(20mSv)의 0.65%와 0.6%로 소량이고 나머지 30명은 0.09mSv 이하의 극미량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측은 이 수치는 흉부 X선 1회 촬영시 피폭량(0.3~1mSv)보다도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원자로건물 내에서 작업했으며 이달 초 개인이 소지한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 선량계의 수치를 근거로 과다피폭 의혹을 제기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이에따라 이달초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작업자를 전원 철수시킨 뒤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작업을 재개해 현재 마무리한 상태다.

이와함께 원전 4호기는 한달여간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당초 15일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증기발생기 관막음 조치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돼 내년초에나 발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본부 측은 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일부 작업자들의 과다피폭 민원이 제기돼 정밀 조사한 결과 피폭선량이 법적선량 미만으로 인체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며 “만일을 대비해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진원전은 지난 11일에도 원전 6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돼 3일만에 발전을 재개하는 등 최근 악재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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