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3번째 소환‥법인카드 사용내역 추궁

신재민 3번째 소환‥법인카드 사용내역 추궁

입력 2011-10-16 00:00
수정 2011-10-16 16: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무관련성 있으면 알선수재 적용 검토

‘이국철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6일 오후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세 번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확보한 자료도 있고 직무관련성 등을 더 따져봐야 한다”며 이날 신 전 차관을 소환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제공했다는 SLS그룹 계열사 법인카드의 전표 일부를 카드 가맹점들로부터 추가로 넘겨받아 카드 전표의 실제 사용자가 신 전 차관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 전 차관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기는 했지만 잠깐 쓴 적이 있을 뿐이라며 지속적으로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과는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SLS그룹 계열 법인카드 3장을 제공했으며, 신 전 차관이 이를 백화점, 면세점, 호텔, 식당 등에서 주로 썼다고 주장하며 일부 사용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 등에 직무관련성이 없는지도 계속 추궁하고 있다. 직무관련성이란 문화부 차관 재임 시절 다른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청탁이 있었는지를 뜻한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명절 상품권 수수와 일부 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인정하는 만큼 대가성을 확인할 경우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구성요건과 관련해 (신 전 차관의 행위가) 죄가 되는지를 따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낼 계획이다.

검찰은 이 회장을 이르면 17일께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