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SNS 심의 전담팀 신설 논란

앱·SNS 심의 전담팀 신설 논란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통심의위 개정안 마련 ‘표현의 자유’ 저해 지적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소프트웨어)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심의하는 전담 팀을 신설한다. 일각에서는 이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19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사무처는 통신심의국 산하에 앱과 SNS 심의를 담당하는 ‘뉴미디어 정보심의팀’을 두는 내용의 직제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20일 정기회의에서 개정안을 보고한 뒤 입법예고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앱 심의는 음란 앱이 증가로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데다 다국적 사업자가 많은 모바일 쪽 특성 때문에 실효성이 의문시돼 왔다. 하지만 방통심의위는 법률상 심의 대상이라고 판단, 관련 팀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옭아맬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정부 비판적인 내용의 토론을 방송하는 앱 등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1-10-2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