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리비아인 “모든 리비아인이 기뻐하고 있다”

주한 리비아인 “모든 리비아인이 기뻐하고 있다”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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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인 시르테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한 리비아인들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년째 한국에 살며 자동차 무역업을 하는 모하메드 자우하르(32)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매우 기쁘다”는 말을 반복했다.

지난 2월 반(反) 카다피 집회에도 참여했다는 그는 “카다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리비아에 있는 가족, 친지들과도 연락이 닿았는데 모든 리비아인이 기뻐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리비아는 물론 각국에 흩어져 있는 리비아인들이 카다피 통치 당시 사용한 녹색 국기가 아닌 초승달과 별이 있는 예전 국기를 높이 들고 흔들거나 함성을 지르는 사진들이 전해졌다.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아랍권에서도 가장 장기 집권한 독재자의 사망이라는 의미에서 앞으로 아랍의 민주화 물결에 자극제가 될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전이 끝난 상황에서 패한 측이 존재하고 이들이 저항할 빌미나 명분도 확실하다”며 “과도국가위원회가 치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안정된 민주국가가 되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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