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금수송차량 현금 강탈 ‘내부 소행(?)’

천안 현금수송차량 현금 강탈 ‘내부 소행(?)’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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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26일 발생한 물류서비스업체 차량 현금 강탈사건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피해 업체에 따르면 A 물류업체의 수송차량은 이날 오전 4시께 현금 5천만원이 든 자루와 물품 등을 싣고 대전지사를 출발해 천안으로 향했다.

천안 성정동의 한 물류회사에 들러 간단한 물품을 건네준 뒤 서울시내 지사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괴한들은 물류 차량이 천안에 잠시 머무른다는 사실을 알고 이때를 노려 범행했다.

수송차량의 일정은 운전자에게만 운행 전날 알려주는 것이 관행이고, 천안에 들르는 경우도 한 달에 많아야 3~5차례에 불과하다.

범행의 표적이 된 이번 차량의 경우 금융기관 현금지급기에 현금을 채워넣거나 빼는 ‘현금수송차량’이 아니고 물품과 귀중품을 수송하는 차량으로, 평소 배달하는 현금은 거의 없고 가끔 수백여만원을 수송할 뿐이었다.

특이하게도 이날은 5천만원의 거액이 배달되는 상황이었으나, 운전자 이 모씨와 동승자 유 모씨는 5천만원의 현금이 담긴 자루가 차량 내에 실려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하고 있다.

또 매뉴얼상에는 운전자가 동승자가 차에서 내려 물품을 배달할 수 있도록 조수석 문과 화물칸의 문을 차례로 열어주고 즉시 닫게 돼 있는데 괴한들은 이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씨를 둔기로 폭행해 정신을 잃게 한 뒤 문이 열려 있는 화물칸에 침입해 돈 자루만 빼앗아 달아난 것이다.

괴한들은 화물칸 가장 안쪽에 있던 돈 자루만 노렸을 뿐 다른 물품은 건들지도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처럼 돈자루가 어디에 실려 있었는지 알고, 차량 운행 경로의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범행한 것은 내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면 불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내부인이 아니면 몰랐을 노선이나 돈 자루의 위치 등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인을 비롯한 퇴사자, 동일 수법 전과자 등 다양한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도 “우리 직원들에게도 운행 노선을 전날에나 알려주고, 수시로 노선을 바꾸고 있다”며 “매일 같은 코스로는 다니지 않는데 내부 사정을 잘 알거나 내부인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강도를 당한 차량은 단순 물류 택배 차량으로 현금 수송차량은 아니다”라며 “회사 내부에서 쓰기 위한 자금을 옮기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4시5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공동어시장 앞 길에서 이 씨가 운전하던 모 특수물류회사 현금수송차량에 괴한이 침입, 둔기로 이씨를 마구 때린 뒤 차 안에 있던 5천만원이 든 돈자루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 물류회사는 현금과 귀금속, 보석 등 귀중품에 대한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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