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심의안 교과부 제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심의안 교과부 제출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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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 이후 중학교에서 사용될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았다. 교과부장관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역추위·위원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는 26일 새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 시안에 대한 심의안을 교과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역추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국사편찬위원회가 제출한 시안에서 수정·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에 관해 논의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특히 대한민국 근현대사 부분 중 ‘자유민주주의’, ‘독재’, ‘유일한’ 등 특정 사안과 표현을 놓고 위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의견차는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추위는 각 사안에 대해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을 모두 반영해 심의안에 의견을 담았다. 역추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향성만 정하는 것이 원래 역추위의 역할”이라며 “아직 최종 시안이 마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사편찬위원회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공동연구진이 제출한 수정안은 최근 논란을 빚은 ‘자유민주주의’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바꾸고, 원안에서 삭제해 논란이 됐던 ‘독재’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또 “대한민국이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받은….”이라는 대목의 ‘유일한’이라는 수식어도 삭제했다. 교과부는 역추위의 자문 의견을 토대로 국편 시안의 수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집필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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