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책상머리 아닌 경청통해 해답 찾겠다”

박원순 “책상머리 아닌 경청통해 해답 찾겠다”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선 첫 일정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서민시장 행보 본격화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당선 이후 첫 일정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책상머리에서 연구하는 것보다 경청을 통해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27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27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7일 아침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27일 아침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박 시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비서 2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수산시장에 도착, “처음부터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 삶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색 점퍼에 빨간색 목도리 차림의 박 시장이 수산시장에 들어서자 상인들은 박수와 함께 박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

박 시장은 “여기는 서울시민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장 혼자 할 수 없다”며 상인들에게 답례했다.

그는 곧바로 상점을 돌며 꽃게나 생선을 들고 상인이나 시민과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 한껏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 시장은 한 상점 매대의 문어를 보면서 “살아있는 생물처럼 서울도 살아있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상점에서 2만원 어치의 꽃게를 사들고 “제가 마수(첫 손님)인가요? 오늘 저녁에는 다 같이 꽃게를 먹어야겠네”라며 농담을 건넸고 주변에 몰려든 10여명의 사람들과 상인들은 박장대소로 화답했다.

박 시장은 수산시장 방문을 마치고 후보 시절 사용하던 은색 승합차를 타고 현충원으로 향했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박 시장은 오전 7시15분께 현충원에 도착했다. 금세 온화한 미소는 사라졌고 결연한 표정이 드러났다.

현충탑 앞에서 한동안 현충원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그는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이라고 쓰인 화환을 현충탑에 걸었다.

그는 분향과 경례를 마친 뒤 방명록에 ‘함께 가는 길’이라고 썼다.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시장은 “여기 계셨던 분들의 길을 따라간다는 의미도 있고 서울시장은 서울시민 모두의 시장이니까요”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곧이어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간 뒤 걸어서 오전 9시10분께 시청 서소문별관으로 첫 출근했다.

지하철로 출근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시민이 시장 만나는 게 뭐 특이한 일인가. 한 번 행사가 아니라 계속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떨떨하고 낯선 기분이다. 그러나 즐거운 출근이었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풀어가면 다 잘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4급 이상 직원 200여명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