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디도스 공격 좀비PC 확보…배후 수사

선관위 디도스 공격 좀비PC 확보…배후 수사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9: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원순 홈피는 로그기록 없어 난항 예상”



경찰이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 공격했던 좀비 PC 2대를 확보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유사한 시간대에 유사한 공격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홈페이지는 접속 기록 확보가 쉽지 않아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27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100여개의 IP 주소를 토대로 좀비PC를 찾아내 하드디스크 2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격을 촉발시킨 악성코드를 확인하려면 좀비PC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면서 “일정 수 이상의 좀비PC가 확보되면 분석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좀비PC에 포함된 악성코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분석 작업에 걸리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면서 “현재로선 공격 배후를 밝히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식 수사를 의뢰한 선관위로부터 홈페이지에 접속한 IP주소를 받아 밤샘 수사를 진행했다.

접속 기록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시간대 해당 서버에 접속한 IP 정보로 좀비PC의 존재를 밝히고 배후를 추적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단서다.

비슷한 시간대에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던 박원순 시장의 ‘원순닷컴’(www.wonsoon.com)’의 경우 아직 공식 수사 의뢰가 없었던 데다 로그 기록 확보가 어려워 수사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어제 현장에 수사관을 보내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의 홈페이지는 호스팅 업체를 두고 운영하는 곳이라 로그 기록이 남지 않는 구조”라면서 “접속 기록이 없으면 좀비PC와 악성코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져 수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와 박 시장 홈페이지에 대한 공격은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한 형태로 이뤄지기는 했지만 디도스 공격이라는 것이 요즘은 워낙 일상화돼 있는 만큼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홈페이지는 선거 당일인 26일 오전 1시47분~1시59분에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5시50분~6시52분에 2차 공격을 받았고 선관위 홈페이지는 6시15분~8시32분에 공격을 받아 외부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이차전지 폐기물, 위험에서 미래 자원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주관한 ‘이차전지 폐기물의 관리 방안 및 향후 과제’ 정책토론회가 지난 17일 의회별관2동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기차·가정용 전자제품·ESS의 확산으로 폐이차전지 발생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환경·자원순환 측면에서 어떤 선제 대응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 대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차전지 폐기물 관리 조항 신설)’의 후속 정책 논의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컸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차전지 폐기물 문제는 더 이상 기술적·환경적 이슈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서울의 안전, 자원 안보, 미래 산업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의제인 만큼 선제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토론회의 필요성과 서울시 차원의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발제는 두 개 분야로 진행됐다. 정미선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시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 방안 및 국내 동향’ 주제로 전용 안심수거함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이차전지 폐기물, 위험에서 미래 자원으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