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원호 금감원 부원장 조사

檢 박원호 금감원 부원장 조사

입력 2011-10-30 00:00
수정 2011-10-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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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금융감독원 박원호(54) 부원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부원장은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해 이날 새벽 1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전날 박 부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부원장을 상대로 박씨와의 접촉 경위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앞서 박씨한테서 “박 부원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씨가 대가성을 부인하고 일부 진술을 번복해 박 부원장에 대한 조사를 늦춰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로비에 나섰던 박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박 부원장에게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검사 강도를 완화할 방법이 있는지 등을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 부원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원장은 1982년 증권감독원에 들어와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 금융투자서비스국장, 기업공시본부장(부원장보) 등을 거쳐 시장담당 부원장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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