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들 다니던 고려대에 67억 기부

숨진 아들 다니던 고려대에 67억 기부

입력 2011-10-31 00:00
수정 2011-10-31 09: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화성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문숙(85.여)씨가 세상을 떠난 아들이 다녔던 고려대에 농장 땅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31일 고려대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홍원농장 땅 9천200여 평(67억 원 상당)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문씨는 34년 전 고려대 농과대학을 다니던 둘째 아들 이명훈(당시 20세)씨가 사고로 숨진 뒤 아들의 이름을 딴 ‘명훈장학회’를 설립해 장학 사업을 해왔다.

문씨는 그동안 농과대학 학생 80여 명에게 3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도움을 받은 장학회 회원들은 문씨의 뜻을 이어받아 매년 수백만 원을 장학회에 보태고 있다.

고려대는 문씨가 기부한 땅으로 학생 장학금, 건물 증축비 등 자연의학계열 발전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