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교제’ 모텔 유인해 강도짓 10대들

‘원조 교제’ 모텔 유인해 강도짓 10대들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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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원조교제를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마구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남녀 가출 청소년 일당 5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16)군 등 남자 3명과 서모(15)양 등 여자 2명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한모(28·무직)씨와 최모(29·무직)씨에게 ‘원조 교제를 하자’며 경기도 평택의 한 모텔로 끌어들여 둔기로 폭행한 뒤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양 등 2명이 두 남성을 모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함께 옷을 벗는 사이 박군 등 3명이 급습해 “여중생과 원조 교제를 했으니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청소년 5명은 고향 선후배이거나 가출해서 알게 된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숙박비와 게임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이들에게 서울에 가면 친구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줄 수 있다고 일단 안심시킨 뒤 함께 서울로 이동했고 친구를 만나 사정을 이야기한 뒤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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