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또 비극…김형일 대장·장지명 대원 추락사

히말라야 또 비극…김형일 대장·장지명 대원 추락사

입력 2011-11-12 00:00
수정 2011-11-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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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대장 사고 당시 구조대에 참여하기도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을 탐험 중이던 김형일(43) 대장과 장지명(32·이상 K2익스트림 팀) 대원이 등반 도중 추락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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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촐라체 북벽을 등반하던 김형일(오른쪽)대장과 장지명 대원이 11일 낮 12지쯤(현지시간) 6천미터 지점을 등반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연합뉴스
네팔 촐라체 북벽을 등반하던 김형일(오른쪽)대장과 장지명 대원이 11일 낮 12지쯤(현지시간) 6천미터 지점을 등반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연합뉴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 의류업체 K2 등은 촐라체 원정대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 등 2명이 촐라체 북벽을 탐험하던 도중 11일 오후 4시께(현지 시간) 추락사했으며 시신을 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신은 베이스캠프(해발 4,500m~5,000m)에 남아 있던 탐험대의 이일영 대원과 임일진 대원 등이 수색에 나서 발견했다.

비극을 맞은 2명은 지난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박영석 대장 실종 사고’가 발생하자 촐라체를 탐험하던 일정을 바꿔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의 1차 구조 활동에도 참여했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이들은 한국에서 급파된 김재봉 대한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 구조대가 네팔 현지에 도착하자 안나푸르나에서 촐라체로 돌아갔으나 끝내 북벽을 다 오르지 못하고 촐라체에 잠들고 말았다.

이들은 촐라체를 36시간만에 왕복하겠다는 목표로 원정길에 나섰으며 8부 능선 (약 5,100m)에 올랐을 때쯤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사고를 당한 故 박영석 대장처럼 정상에 오르기보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지향했다.

탐험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정상을 공격할 때 텐트 없이 한 끼 식사 분량에 못 미치는 식량만을 준비한 채 목표에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촐라체 북벽은 험준하기로 유명하며 지난 2005년에는 촐라체 북벽을 탐험하던 박정헌 대장 등이 조난당했다 5일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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