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길 따라 걸으며 6군데 불 질러

홧김에 길 따라 걸으며 6군데 불 질러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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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한 채 홧김에 길가 쓰레기더미 등 6군데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방화)로 청소용역업체 직원 장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0시30분께 서울 도봉구 도봉로를 따라 걸으며 방학동 2곳과 쌍문동 4곳 등 총 6곳에서 길가 전봇대 앞 쓰레기더미와 자전거 등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술을 마신 채 0시께 청소 작업을 하려고 출근했다가 상사에게 ‘취했으니 일하지 말고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가는 길을 따라 40여 분간 50~400m 간격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동거녀와 싸우고 나와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집에 가라는 말까지 들어 홧김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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