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홀로코스트 생존자 만난다

위안부 피해자·홀로코스트 생존자 만난다

입력 2011-11-23 00:00
수정 2011-11-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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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뉴욕서 반인륜 범죄 증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과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만난다.

뉴욕의 홀로코스트센터와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센터는 21일(현지시간) 뉴욕 퀸즈커뮤니티칼리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항의하는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함께 다음 달 13일 센터에서 독일과 일본군이 자행한 반인륜 범죄를 증언하고 전범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인 유권자센터는 “한국에서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에서 피해 참상을 증언한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한 리브만은 회견에서 “홀로코스트에 대해 사과한 독일과 달리 일본은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자신들이 한 짓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로코스트센터와 한인 유권자센터는 센터 내에 ‘아시아 역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일본의 위안부 공식 인정과 사과를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1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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