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불안한 출범] 與는 개국식에… 나홀로 환영

[종편 불안한 출범] 與는 개국식에… 나홀로 환영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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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축하메시지”

1일 열리는 4개 종합편성채널사 합동 개국식에는 정당 가운데 한나라당만 참석한다. 종편 개국을 여당 홀로 환영하는 셈이다. 종편 4개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6000여명을 이번 개국식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내년 대선 승리와 재집권을 위해 우호적인 언론 환경의 포석이 깔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온라인 여론에서 한나라당이 야당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 상황에서 종편채널 개국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 보수 성향 신문과 더불어 방송 분야에서 확실한 우군으로 역할해 주길 기대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종편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미디어법을 지난 2009년 야당 등의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했다. 종편에 황금 채널이 배정되고 광고영업의 자율까지 보장받는 과정에서 집권 여당이 현 정부와 함께 우호적 언론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비난이 불붙기도 했다.

종편채널 합동 개국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낸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1분 정도 분량의 이 대통령 영상메시지를 개국식에 보낼 예정”이라며 “사회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당부하는 내용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다. 다만 축사를 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종편 채널들은 앞다퉈 홍 대표의 축하 메시지를 영상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1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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