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 한반도’ 눈 보기 어렵다

‘2080년 한반도’ 눈 보기 어렵다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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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영향…강설량 절반 이하로 줄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70여 년 뒤에는 우리나라에 내리는 눈의 양이 지금에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건국대 지구정보공학연구실의 석사과정 조형경씨 등 4명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이용한 미래의 강설량 예측’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년대 48.4㎝인 한강 유역의 연평균 강설량은 2040년대에는 29~31㎝, 2080년대에는 13.9~18.6㎝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낙동강 유역의 평균 강설량도 2000년대 15.3cm에서 2040년대 18.7~22cm, 2080년대 6.8~12.6cm로 감소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예상했다.

영산강 유역은 이런 경향이 두드러져 2000년대 43.0cm인 평균 강설량이 2040년대에는 7.5~10.8cm, 2080년대에는 0.9~4.4cm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기온의 경우 한반도 남부, 중부 지역에서 모두 상승하고 특히 겨울철 기온은 2020년대 1.0도, 2050년대 2.4도, 2080년대 4.2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겨울철 강설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매우 심각함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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