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물질 범벅된 어린이장난감 적발

환각물질 범벅된 어린이장난감 적발

입력 2011-12-04 00:00
수정 2011-12-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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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 구토 어지럼증 유발완도경찰 ‘손톱화장품’ 수사 확대

환각 물질이 많이 들어간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무분별 판매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손톱 화장품 세트’에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다량 함유돼 수입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완구류를 산 학생들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대다수 학생이 비슷한 증세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에 있는 한 업체가 수입한 이 완구는 매니큐어와 아크릴, 인조손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수입돼 약 30만개가 전국에 유통됐다.

이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공업용 칠감으로 쓰이는 초산에틸과 초산부틸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산에틸은 다량으로 사용하면 환각작용을 일으키며 두통과 구토를 유발해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게 돼 있다.

경찰은 업체 사장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여성청소년가족부에 유통 중인 제품을 전량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세관 통과나 수입 승인에 문제가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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