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재원 SK부회장 신병처리 금주 결정

檢 최재원 SK부회장 신병처리 금주 결정

입력 2011-12-05 00:00
수정 2011-1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사지휘부 휴일 출근 검찰총장에 보고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금주 중 최재원(48) SK그룹 수석 부회장의 신병처리와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조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윤갑근 3차장검사 등 이번 수사 지휘부는 휴일인 4일 오후 출근해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그간의 수사상황을 중간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휘부 회의와 총장 보고에서는 지난 1일 소환 조사한 최 부회장의 신병처리 여부 등이 논의됐지만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초 수사팀과 회의를 통해 수사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결정됐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그러나 늦어도 금주 내에는 최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과 최태원 회장의 조사 필요성, 방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최 부회장을 불러 16시간 가까이 조사하면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된 SK그룹 계열사 자금 중 일부를 빼내 자신과 최 회장의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금으로 전용하도록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며, 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자금거래를 한 사실은 있지만 베넥스 투자금을 빼내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지시한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00억원 중 1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베넥스 대표 김준홍(46.구속)씨의 차명계좌와 베넥스 관계사를 통한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SK해운 출신인 김원홍(50.해외체류)씨에게 흘러들어 간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