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로비창구 지목 사업가 기소

이국철 로비창구 지목 사업가 기소

입력 2011-12-06 00:00
수정 2011-1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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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구명로비 창구로 지목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를 6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창원지검의 SLS그룹 수사를 무마하고 SLS그룹을 워크아웃 대상에서 빼내는 데 협조하겠다는 명목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7억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장이 SLS그룹 채권자들의 채무상환 압박을 피하려고 SP해양의 선박을 대영로직스에 허위 담보로 넘기면서 120억원대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데 가담한 혐의도 있다.

이 회장과 문씨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려고 양자간 80억원의 대여금이 있는 것처럼 차용증을 쓴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문씨에게 정권실세 로비자금으로 60억원을 건넸고 명품시계도 4개나 건넸다고 주장한 만큼 사실관계와 로비자금의 실체,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문씨에게 이처럼 거액을 건넸다면 수차례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이 회장이 문씨에게 건넸다는 명품시계 4개 중 1개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에게 건너갔다가 최근 문씨가 되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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