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침몰어선 선원 시신 2구 추가 인양

태안 침몰어선 선원 시신 2구 추가 인양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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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충남 태안 가의도 부근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어선 102기룡호에서 실종된 중국인 선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다.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태안해경은 7일 오후 4시3분께 침몰 어선의 선실에서 중국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은 앞서 6일 오전에도 중국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이에 따라 실종된 기룡호 선원 8명 중 지난달 21일 조타실에서 시신이 인양된 선장 김모(62)씨와 추가로 인양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원 5명의 시신만 인양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들 선원의 시신도 모두 침몰된 배의 선실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른 시일 내에 인양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인양된 중국인 선원들의 시신은 현지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중국인 가족들과의 혈액 및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해경은 민간 심해잠수요원 10명을 투입해 시신 인양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수심이 60m에 달해 압력이 거센 데다 선실 입구가 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해경의 한 관계자는 “수심이 깊고 수압이 거세 잠수요원들이 한차례 잠수에 5분가량 작업을 하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선실 내부에 있던 이불과 에어컨 등 집기가 입구를 막고 있는 데다 시신의 훼손 가능성도 있어 쉽게 인양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가의도 부근 해상에서는 지난달 12일 69t급 어선 102기룡호가 2천116t급 화물선 한진3001호와 충돌한 뒤 침몰해 기룡호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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