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관위 접속기록 분석…사전모의 조사

檢 선관위 접속기록 분석…사전모의 조사

입력 2011-12-13 00:00
수정 2011-1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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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버 기록 등 3개월치 제출받아

10·26 재보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8∼10월 3개월치 서버 접속 기록(로그기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이번 범행을 기획했다고 자백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전 비서 공모(구속)씨가 공범들과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다.

검찰은 선관위로부터 웹 서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베이스(DB) 서버의 로그기록을 넘겨받아 디도스 공격 당시 사용한 좀비PC(악성코드 감염 PC)가 선관위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수사에서는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가 시급해 10·26 재보선 당일과 전날 로그기록만 분석했으나 사전 계획이 있었는지 의혹을 밝히려면 장기간에 걸쳐 포괄적으로 로그기록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로그기록 분석에서 사전 서버 접속 정황이 드러나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공씨 자백은 허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배후 의혹도 커질 전망이다.

검찰은 공씨 등 구속된 피의자들을 불러 이들이 사전 모의를 했는지, 추가 공모자는 없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관련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해 수상한 금전 거래는 없는지 살피고 있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도 조만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차모(27)씨의 수사기록을 오는 16일께 경찰에서 넘겨받아 보강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공씨의 친구인 차씨는 재보선 당일 새벽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상태를 점검해주는 등 디도스 공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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