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도 술렁…우려 목소리

네티즌도 술렁…우려 목소리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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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19일 전해지자 인터넷 공간도 순식간에 술렁였다.

이날 오전 앞서 조선중앙방송이 ‘특별방송’을 예고했을 때부터 조심스럽게 김정일 사망을 점쳤던 네티즌들은 이 사건이 정치·안보와 경제 등 각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은 김 위원장의 부재로 북한 체제가 흔들릴 경우 안보 위협이 초래될 것을 우려했다.

트위터 이용자 ‘emday****’는 “쿠데타나 혼란스런 상황에서 죽지 않았기를…혼란은 더 큰 혼란이 부를 수도 있다”고 썼고 ‘yejin****’는 “김정은의 장악력이 약해서 군부가 들썩들썩한다면 위험요소는 더 커질 것”라고 썼다.

”오늘 사건이 북한의 도발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1년은 또다시 전쟁 대 평화의 국면이 될 것이다”(meende****)라며 국지적 도발에 이은 전쟁 발발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일부 네티즌은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이 숨진 사실을 이틀간 파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으며, 이 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아이디 ‘B****’는 “유사시 대통령의 존재를 감안할 때 사망을 알았다면 일정이 당연히 조정됐어야 한다. 대북 대중 외교라인 절단이 충격”이라고 썼으며 ‘mad****’는 “아무것도 모르던 정보당국! 이게 대북 안보태세냐”라며 질타했다.

한편 김 위원장 사망이 국내 정치에 미칠 파급력을 점쳐보는 이들도 많았다.

”공안정국 오는 것인가”(joeu****), “김정일 사망을 정치에 이용 말기를”(dangun****)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사망 이슈에) 디도스, 최태원, 론스타 등이 덮일까 하는 속 좁은 걱정을 하게 된다”(Director****)는 이도 있었다.

이밖에 누리꾼들은 “김일성 죽었을 때는 전쟁이 난다며 라면과 부탄가스를 사재기했다”(yonwa****), “과거를 보면 북한에서 터진 문제들은 단기 악재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JiWoo****)는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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