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해 마지막 월요일인 26일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1도까지 떨어졌고 대관령 -17.6도, 춘천 -16.3도, 충주 -14.0도, 대전 -10.2도, 전주 -8.7도, 대구 -6.4도, 광주 -5.7도, 부산 -4.5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여기에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어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체감온도가 -14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영서ㆍ충청도 내륙지방에 한파경보가, 중부 내륙과 전북ㆍ경북 내륙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이런 추위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주는데다 맑은 날씨 탓에 밤사이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진 탓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을 맴도는 등 계속 춥다가 27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큰 추위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