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교육청 ‘동급생 집단폭행’ 중학교 조사

인천 서부교육청 ‘동급생 집단폭행’ 중학교 조사

입력 2011-12-28 00:00
수정 2011-12-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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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부교육청은 계양구 모 중학교 동급생들이 한 여학생을 집단 구타한 사건과 관련, 28일 해당 중학교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서부교육청은 담당 부서 과장과 생활지도팀장 등을 학교에 보내 학생들의 집단폭행 상황과 폭행 이유, 피해 학생의 부상 정도, 관련 학생 수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학교가 집단 폭행 사건을 인지한 시점과 대응 조치 여부 등도 조사한다.

특히 이 학교에서 지난 10월에도 또 다른 집단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

서부교육청은 조사를 통해 집단폭행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 등을 파악하는 한편 학교 측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 학교 관계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가해 학생들에 대해선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도록 할 예정이다. 28∼30일 서부교육청 산하 ‘Wee(학교 부적응ㆍ일탈 학생 상담)’센터에서 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상담을 한다.

서부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집단폭행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 측에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가해 학생들에 대해선 학칙에 따라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2학년 A양은 지난 12일 밤 학교 부근에서 같은 학교 남녀 동급생 10명과 인근의 2개 여중 동급생 5명으로부터 막대기 등으로 온몸을 구타당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가해 학생들은 A양이 한 가해 학생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해 8개월 동안 채팅을 한 사실을 알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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