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조난 어선 스파르타호를 얼음이 없는 안전한 구역(IFZ)으로 이끈 후 사흘간의 구조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라온호는 이날 새벽 4시쯤 스파르타호의 자력 항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일등항해사와 현대건설 직원들을 스파르타호로 보냈다. 현대건설 직원들은 파손 부위를 보강하려고 쳐놓은 콘크리트 양생 상태를 점검하는 등 수리 상태를 정밀 진단했다. 이후 자력 항해가 가능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린 후 새벽 5시쯤 사고 해역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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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호 ‘자매 어선’ 접선
쇄빙선 아라온호의 구조를 받은 러시아 조난 어선 스파르타호가 28일(한국시간) 얼음이 없는 안전한 해역에서 자매 어선과 접선하고 있다. 사진 앞쪽에 극지연구소의 로고를 새긴 아라온호의 모습이 보인다.
아라온호(남극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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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호 ‘자매 어선’ 접선
쇄빙선 아라온호의 구조를 받은 러시아 조난 어선 스파르타호가 28일(한국시간) 얼음이 없는 안전한 해역에서 자매 어선과 접선하고 있다. 사진 앞쪽에 극지연구소의 로고를 새긴 아라온호의 모습이 보인다.
아라온호(남극해) 연합뉴스
그러나 아라온호의 구조 항해는 쉽지 않았다. 오전 10시쯤 남위 74도 15분의 거대한 유빙을 통과할 때는 아라온호가 얼음을 깨 길을 냈는데도 스파르타호가 따라오지 못해 다시 돌아가 주변 얼음을 걷어내야 했다. 오후 6시 30분쯤 얼음이 없는 안전한 해역에 도달하자 마침내 스파르타호의 자매 어선인 치요마루 3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파르타호 선장은 자매 어선과 만난 후 아라온호와의 무전을 통해 “선장과 모든 승조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11-12-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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