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나흘째..중학생 자살 가해자 父 “참담…”

구속 나흘째..중학생 자살 가해자 父 “참담…”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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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돼 지난달 말 구속된 B(14)군의 아버지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되뇌었다.

그는 아들이 구속된지 나흘째인 3일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의 심경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 죄송하다.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죄송’을 연거푸 말했다.

이어 울먹이는 소리로 “자식이 (사고를 저질러) 그렇게 됐는데 부모로서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피해자 A군의 유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잠시 침묵하다 대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B군의 부모는 사건이 불거진 뒤 외부와 접촉을 대부분 끊고 지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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