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인1계정 갖기 사업 추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관련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합,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시민 게스트 3명과 함께 제6회 인터넷 생방송 ‘원순씨의 서울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SNS 제설 기동대 운영을 트위터를 통해 제안한 박준서씨, 청년 창업가 아리아트 대표 장재연씨, 박 시장, 천만상상 오아시스 최대 정책제안자 곽현식씨.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시는 홈페이지와 사업소별 SNS 등으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채널을 통합해 허브·플랫폼 형태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소셜미디어센터(가칭)’를 오는 3월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시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박 시장 개인 트위터 등 37개로 나뉜 시민 온라인 채널에 올라오는 글들을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SNS의 달인’으로 통하는 박 시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각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시민 의견을 3가지 종류로 구분해 처리하고 있다.
시장이나 대변인이 직접 답하기 어려운 사안은 미래창안과에서 취합, 분류해 해당 사업 부서로 넘긴다. 정책 아이디어는 따로 모아 회의를 거쳐 취사선택한다. 단순 의견은 시장이 직접 시간을 내 댓글을 달거나 ‘번개팅’을 하는 때도 있다.
박 시장은 이와함께 최근 회의에서 “서울시 공무원 모두가 한 사람당 SNS 계정 하나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 뉴미디어과는 지난 5일부터 시 본청과 자치구 등의 공무원 약 6만명을 대상으로 계정 소유 여부와 활동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맞춰 공무원들도 트위터 등을 사용하면 시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무원 1인 1계정 만들기 방안은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