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 최시중 前보좌역 泰 체류…귀국방안 검토

비리의혹 최시중 前보좌역 泰 체류…귀국방안 검토

입력 2012-01-08 00:00
수정 2012-01-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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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학인 비자금 추적…여직원들 조사

김학인(49.구속)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의 횡령·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8일 한예진 재무담당 전 직원 최모(38.여.구속)씨, 일반학사·교무담당 전 직원 박모(여)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비자금 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학비 등을 빼돌려 조성한 자금으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신빙성 있는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한예진 자금 횡령과는 별개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책보좌역을 지낸 정모(48)씨에게 2억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작년 10월 방통위를 그만둔 정씨는 지난해 12월15일 대만계 에바항공편으로 태국에 입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씨가 수배 중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태국 입국사실만 확인했고 현재 소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정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귀국하게 해 관련 사안을 해명하도록 종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에서도 정씨를 귀국시키는 방안을 여러 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와 태국은 범죄인인도 양자조약을 맺고 있어 우리 정부가 요청할 경우 정씨에 대한 신변 확보는 가능한 상황이지만, 검찰은 정씨에 대해서는 아직 범죄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세간에서 제기된 각종 로비의혹에 대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씨에 대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채널배당 등 굵직한 이권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수억원 또는 수십억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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