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학교폭력에 자살 학교·담임 알고도 쉬쉬”

“동생, 학교폭력에 자살 학교·담임 알고도 쉬쉬”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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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자살 고교생’ 형 주장

지난 4일 전북 전주시에서 투신자살한 고교생의 형이 “동생은 학교폭력의 희생자로 학교 측이 사건을 덮기에 급급하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A(17·고교 1년)군의 형(23)은 13일 “동생이 1년간 급우들로부터 시달림과 언어폭력을 당해 자살했고, 담임교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쉬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의 한 친구가 장례식장에 와서 이런 사실을 알려준 뒤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동생은 교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한 채 하늘나라로 갔는데 학교는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서 “특히 담임교사가 같은 반 급우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무언의 압력을 넣었다.”고 정확한 진상 조사를 주문했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7시 50분쯤 전주시 평화동 한 상가건물 5층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A군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기 전 친구에게 “그동안 잘 대해 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A군이 학교폭력을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반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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