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험담하냐” 여중생이 친구 폭행ㆍ성매매 강요

“왜 험담하냐” 여중생이 친구 폭행ㆍ성매매 강요

입력 2012-01-20 00:00
수정 2012-01-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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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마구 때리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중학생 박모(15)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5)양 등 9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5일 새벽 5시께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 건물로 A(15)양을 불러 ‘왜 험담을 했느냐’고 따지며 1시간여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양은 A양이 자신에 대해 ‘행실이 좋지 않다’고 욕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A양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 했으나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모텔로 끌고 가 “조건만남이라도 해서 돈을 가져오라”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이모(34)씨와 약속을 잡았다.

A양은 이들의 감시를 받으며 약속 장소로 나가 이씨를 만났으나 “친구들이 나를 때리고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왔다”고 말하고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와 모텔 종업원 김모(59·여)씨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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