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무효확인·집행정지訴” 서울교육청 “새달중 학교 보급”

교과부 “무효확인·집행정지訴” 서울교육청 “새달중 학교 보급”

입력 2012-01-27 00:00
수정 2012-01-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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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생인권조례 공포… 교과부와 법정싸움 돌입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학생인권조례를 공식 공포하자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교과부는 이날 조례를 제정한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무효확인소송과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했다. 조례가 상위법에 저촉되는 데다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시 시보에 ‘서울특별시조례 제5247호 학생인권조례’를 공포, “조례는 이날부터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조례 공포와 동시에 교과부와 교육청, 시의회의 법정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 때문에 조례를 적용해야 할 일선 학교의 혼란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학교 단위의 학칙 제·개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조례가 3월 새 학기부터 일괄적으로 시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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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소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 변호사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소송 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교육과학기술부 소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 변호사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소송 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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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이 26일 교육청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안 공포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김홍섭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이 26일 교육청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안 공포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시교육청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조례 공포에 따른 향후 시행 계획을 밝혔다. 김홍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조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인권조례 준비기획팀을 구성해 조례 해설서와 교칙 개정 매뉴얼 등을 제작하고 다음 달 중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 조례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원 연수를 지원청별로 실시하는 데다 학교별 학칙 개정을 위한 ‘학칙 개정 소위원회’도 구성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업 방해와 교권 침해 행위 등에 대한 대책으로 시의회, 교원단체와 함께 ‘교권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권조례에는 교사의 직무 범위와 책임, 직무의 분배 등에 관한 사항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조례 공포와 관련해 “교과부 장관의 재의 요구에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지방자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법원 제소와 별도로 곽노현 교육감을 직무 유기 혐의로 형사고발하거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 측은 이에 대해 “조례가 상위법에 저촉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다. 송병춘 감사관은 “학생인권조례가 상위법에 저촉된다고 판단했다면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경기와 광주의 학생인권조례도 대법원에 제소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그것이야말로 교과부의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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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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