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남편, 간이식으로 간경변 B형 아내 살려

A형 남편, 간이식으로 간경변 B형 아내 살려

입력 2012-01-30 00:00
수정 2012-0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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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 혈액형 다른 간이식 성공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간경변 환자에게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장기이식센터 김순일 교수팀은 지난 5일 혈액형이 A형인 함동희(57)씨의 간을 혈액형이 B형인 함씨의 부인 이예자(50)씨에게 이식했다.

태어날 때부터 B형 간염 보균자였던 이씨는 2005년 B형 간염 간경변 진단을 받은 데 이어 2008년부터 간경변 합병증인 식도정맥류 출혈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건강이 악화됐다.

함씨는 간 기증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김순일 교수팀으로부터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상담을 받고 간이식을 결심했다.

병원 관계자는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환자의 혈액 내에 있는 항체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해 결과적으로 생명을 잃을 확률이 높아 매우 어려운 수술”이라며 “이씨의 몸속의 항체를 줄이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동시에 혈장교환술을 시행해 항체를 제거하고 간이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건강이 회복돼 다음달 1일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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