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대 부실대출 토마토저축銀 前행장 기소

1천억대 부실대출 토마토저축銀 前행장 기소

입력 2012-01-30 00:00
수정 2012-01-30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천억원대 부실대출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토마토저축은행 박동열(67) 전 행장을 30일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박 전 행장은 이 은행 신현규(60.구속기소)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07∼2008년 충분한 담보를 잡지 않거나 사업평가를 하지 않은 채 실차주 4명에게 총 349억4천만원의 부실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행장은 신 회장이 차주회사 명의나 차명으로 총 1천28억6천만원 상당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대주주에 대한 신용 공여를 금지한 상호저축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대출금을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에 쓰거나 개인사업, 주식투자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신 회장이 차명 대출받은 자금도 대부분 부실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신 회장에게 충분한 담보 없이 총 9차례에 걸쳐 토마토2저축은행에서 396억2천만원을 부실대출해준 혐의로 토마토2저축은행 전 금융팀장 김모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실제 대출자가 신 회장인지 몰랐다”고 진술,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