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사칭 ‘명절 떡값’ 뜯어

환경미화원 사칭 ‘명절 떡값’ 뜯어

입력 2012-02-06 00:00
수정 2012-02-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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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식당 등을 돌며 떡값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이모(53)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이모(5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마포구 용강동의 식당에 들어가 ‘명절이라 미화원들끼리 윷놀이를 하고 있는데 떡값으로 50만원을 달라. 안 주면 가게 주변 청소를 해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식당이나 술집을 골라 매년 명절을 전후해 적게는 1만원, 많게는 5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범행 첩보를 받고 홍대앞, 용강동 일대에 전단지를 배포한 결과 업주의 신고로 이씨를 붙잡았으며 CCTV를 분석한 결과 또다른 이씨를 체포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업주들은 대부분 환경미화원이 고생한다는 생각에 선의로 돈을 건넸으나 범행에 익숙해진 피의자들이 점점 더 큰 액수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뿐 아니라 비슷한 수법으로 서민들에게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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