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번에 실탄 분실…총기관리 ‘구멍’

경찰 이번에 실탄 분실…총기관리 ‘구멍’

입력 2012-02-08 00:00
수정 2012-0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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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구경 권총 실탄을 훔쳐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던 의경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격 훈련 과정에서 실탄을 훔쳐 여자 친구에게 선물한 전주 완산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21) 수경을 영창 10일, 총기담당 경찰관 B 경장을 견책 조치했다.

A 수경은 지난해 전북지방경찰청 하반기 사격훈련에 지원을 나갔다가 38구경 권총 실탄 한 발을 훔쳐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이 사실은 지난달 초 A 수경의 여자친구가 제주도 여행을 가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A 수경의 여자친구가 몸에 지니고 있던 실탄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발견된 것.

군산공항은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실탄의 출처가 A 수경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사실을 몇 달이 지나도록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수경이 호기심에 실탄을 훔친 것 같다”며 “많은 양의 실탄이 사용되기 때문에 관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A(37) 경사가 실탄이 들어있는 총기를 분실하는 등 경찰의 총기 관리에 허점을 드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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