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들 대형마트 영업제한 속속 추진

자치단체들 대형마트 영업제한 속속 추진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15: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 자치단체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을 제한하는 조례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7일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시민단체 중심으로 조례 제·개정에 적극적이다.

이 같은 대형마트 등의 영업 제한 조치에 대해 재래시장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반대 여론도 있다.

전주시의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이 매주 2차례 의무 휴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를 만들었다.

휴업 일은 매주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로 못박았다.

전북 익산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휴업일 월 2회로 방침을 정하고, 늦어도 3월 안에는 조례를 개정해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와 목포시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이 국회에서 개정돼 곧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를 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법률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월 2회 휴업하도록 하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해 이르면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와 도 상인연합회는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의원발의 및 자치단체장 발의를 통해 월 1~2회(연간 12~24회) 대형마트와 SSM이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강릉시는 이마트, 홈플러스 강릉점 등 대형마트는 물론 이달 중순께 추가로 개정되는 시행령을 꼼꼼히 살펴 SSM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도 포함되는지를 본 후 김미희 시의원을 통해 다음 달 임시회에서 의무 휴업일이 담긴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도내 지자체와 지방의회도 하루빨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유통산업발전법 일부 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상권 보호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신속히 개정하라고 지시했다.

강신환 전국SSM대책위원회 강원도 대표는 “각 의회가 월 2회 주말 의무 휴일제, 영업시간 단축, 취급품목 제한 등 동네 상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의 공격적인 마케팅 속에서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영업장 허가제 도입과 품목제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영업 제한 조치는 소비자들의 선택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