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입건, 수사 신중히 해야”

“교사 입건, 수사 신중히 해야”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총, 경찰청·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학교폭력을 방관한 혐의로 교사들이 잇따라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가 9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잇따라 항의 방문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김항원 교권연수본부장 등은 서울경찰청을 찾아 최현락 수사부장, 이병하 수사과장, 배용주 형사과장 등 경찰 관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면담에서 경찰이 학교폭력을 방관한 교사를 직무유기로 사법처리하기로 한데 대해 ”학교폭력 문제를 학교와 교사의 잘못으로만 몰고 가는 것은 대다수 교육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 회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학교폭력의 원인과 결과는 학생과 가정, 교원이 모두 주체라고 본다. 교원만이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경찰청을 방문, 박재진 여성청소년과장 등과 면담했다. 교총 관계자들은 “학교폭력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찰, 교원단체, 학교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교사들에 대한 고소·고발이 빈발하면 여러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수사를 신중히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2-02-1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