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김두한 묘 보령에 이장

장군의 아들 김두한 묘 보령에 이장

입력 2012-02-14 00:00
수정 2012-02-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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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묘가 충남 보령으로 이장된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 장흥 신세계공원에 안장된 김두한의 묘를 김좌진 장군의 묘역 내로 옮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딸 김을동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라 최근 충남도에 문화재 현상 변경을 신청했다.

일제강점기 청산리 대첩에서 독립군 사령관으로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김좌진 장군은 사망 후 1930년 만주에 안장됐다가 1957년 선산인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로 이장됐다.

이후 장군의 묘(면적 2만5천344㎡)는 1989년 충남도 기념물 제7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시는 현상변경 허가가 나오는 다음 달쯤 장군의 묘와 주차장 사이에 묘역을 조성하고 안내간판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 복 문화재관리담당은 “김좌진 장군의 묘는 애국정신을 고취하려는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어 그의 아들 묘를 이곳으로 옮기면 그 의미가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1918~1972)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말 약관의 나이에 주먹황제로 군림해 일본식 성매매 강요 반대, 일본의 민족말살정책 거부 등에 앞장섰으며 해방 후 제3대, 제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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