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초등생에 발길질한 명문대 교수 약식기소

검찰, 초등생에 발길질한 명문대 교수 약식기소

입력 2012-02-14 00:00
수정 2012-02-14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원지검 형사4부(최길수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딸에게 욕설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초등학교에 찾아가 딸의 학급 친구를 발로 찬 혐의(상해)로 명문대 교수 이모(51)씨를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9일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앞에서 딸에게 ‘내일 아침에 죽여버린다’는 등의 욕설 문자 메시지를 보낸 김모(10)군을 불러낸 뒤 김군의 배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폭행 당시 수원교육지원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초등학교 교내 폭행 심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초동 조치에 미흡했던 학교측에 불만을 제기하며 “때릴만 해서 때렸고 앞으로도 같은 일이 있으면 또 때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 문제를 고려, 지난 9일 교사, 종교인 등 시민 9명으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폭행 사건을 안건으로 회부한 뒤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오자 이같이 약식기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